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의료 진단용 재귀반사법 기반 센서

아주대 연구진이 빛의 특성인 재귀반사 현상을 이용한 바이오센싱 기술을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기존의 기술에 비해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 의료용 진단 센서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김재호·윤현철(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재귀반사 입자 표지자 이용 바이오센싱 기술이다. 프리시젼바이오(주)가 총 기술료 2억5000만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 지급 조건으로 이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술이전 체결식은 21일  율곡관에서 개최됐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과 기술을 이전받은 프리시젼바이오㈜의 김한신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우리 학교로부터 재귀반사 입자를 표지자로 활용한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전받았다. 재귀반사란 빛의 반사에 관한 특이현상으로, 들어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며 반사되는 빛의 특성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도로교통 표지판과 야간 안전장비 라벨 등의 제작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아주대 연구팀은 재귀반사 입자를 신호 표지자로 적용해 비분광식 면역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기술에 비해 간단하고 저렴한 광학 부품들로 진단기기를 제작할 수 있고, 사용자의 실제 이용도 더욱 쉽고 편리해진다. 재귀반사 입자는 무기 및 금속 물질로 제작된 나노소재로, 기존의 진단 분야에 사용되는 유기화합 형광 물질에 비해 강하고 안정적인 신호를 나타낸다. 재귀반사 입자에 의해 유도된 백색광 신호는 매우 선명하고 밝으며,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장기간 유지가 가능해 의료용 진단검사 키트에 적용하기 수월하다. 


윤현철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재귀반사 나노소재는 의료용 진단키트에서 감염 혹은 비감염 같은 신호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기존 소재에 비해 강하고 안정적 신호를 나타낼 뿐 아니라, 정량적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어 “신호검출 원리로 재귀반사 현상을 이용해 특정 파장대의 광원이 아닌 일반적 백색광에서도 선명한 신호를 얻을 수 있다”며 “관측을 위한 복잡한 광학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기술적 파급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로 국내외 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바이오마커를 상업화하거나 체외진단 플랫폼을 개발, 사업영역을 시분해형광 면역진단 분야에서 임상화학 진단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전 세계 85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아주대 ‘나노입자 정렬기술 기반 바이오·전자부품 소재 중개연구단(연구 책임자 김재호)’의 성과다. 중개연구단은 지난해 7월 발족 이후 총 6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중개연구단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진하는 ‘공공 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실용화하기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추어 기술성숙도를 고도화하는 중개연구를 지원한다.  


발명자명
김재호
발명자 소속
분자과학기술학과
기술이전업체
프리시젼바이오(주)
기술이전금액
250,0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