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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브릿지경제

“해보지 않고는 가질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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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좌)김혜연, 김한솔 학생.

 

2017 산학협력엑스포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 푸드트럭 두 대가 계속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푸드 트럭은 수원시 아주대 캠퍼스에 있던 것으로, 경기도가 트럭을 제공하고 아주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학생 창업자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올 3월 공모들 통해 선발된 두 팀의 학생 사장님들은 수개월 동안 푸드트럭을 직접 운영하며 어디서도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전한다.

김혜연·김한솔(아주대 경영학과 4년 휴학중) 씨가 3백만 원을 가지고 시작한 ‘밥도둑’ 트럭은 캠퍼스에서는 컵밥을, 밖에서는 단가가 좀 있는 소고기불초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밥도둑 학생들은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특히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는데 판매 전 재료 준비와 마무리 정리가 버겁다.”라며 “아르바이트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창업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드트럭 운영 경험을 살려 외식경영 분야로 취업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학생들은 “손님 이름을 불러서 주문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다들 좋아한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있어 친절이 중요한 것임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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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도그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조영원 군이 주문을 받고 있다.

 

휴학을 하고서 푸드트럭 운영을 시작한 조영원·주성민(아주대 화학공학과 2년 휴학중)씨의 아재도그 팀에 첫 메뉴는 김밥이었다. 교내 매점에서 구입하는 김밥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차갑고 맛도 없어서 대체할 수 있는 고급 김밥으로 메뉴를 정했다. 정성을 쏟아 만든 만큼 판매는 잘 됐지만, 수익성이 별로여서 한 달 만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로, 다시 제작이 간편한 핫도그로 바꿨다.

생각보다 수익도 꽤 괜찮다는 아재도그 학생들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내가 정말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며 “몸이 아프면 집에서 쉬기도 했는데 이제는 사놓은 재료가 상할까 봐 걱정돼서 학교에 안 갈 수가 없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공패키지에 선정돼 자금도 지원받고 컨설팅도 무료로 받았다는 이 팀은 “정부의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면 청년들은 내 돈 안들이고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라면 정부의 지원제도를 잘 보라”며 “푸드트럭 운영에 장소가 정말 중요한 데 고정된 장소를 제공해 준 학교에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