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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8곳 윤곽...가천·고려·경북·서강·성균관·세종·아주·충남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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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을 집중 양성할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8곳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부 ‘SW 중심대학 평가위원회’는 가천대·고려대·경북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아주대·충남대 등 8곳을 2015년 SW 중심대학으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미래부는 이르면 다음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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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DB


SW 중심대학에 선정되면 최장 6년 동안 연 평균 2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정부는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SW 중심 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달 사업을 공고했다.

SW 중심대학은 컴퓨터공학 등 전공학생의 경우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의무화하고, 인문·사회 등 다른 계열은 신입생 전원에게 SW 기초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재능을 가진 인재가 관련 학과에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SW 특기자 선발 전형도 마련해야 한다. 해외에서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 SW(공개 SW) 교육과 영어 교육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SW 중심대학 평가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 SW 지원사업은 컴퓨터공학과를 중심으로 수천만원을 지원하는 정도였으나, SW 중심대학 사업은 최장 6년간 연 평균 20억원까지 지원한다”면서 “입시 요강과 대학 교과 과정, 교수 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하는 만큼 총장이 직접 나선 곳도 많았다”고 말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총 40여개 대학이 응모했다.

이번에 선정된 SW 중심대학 중 고려대·경북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아주대 등은 서울어코드, SW특성화대학(원), 개방형 정보통신기술 융합과정을 수행 중인 SW 특성화 대학이다. 반면 가천대와 충남대는 SW 특성화 대학에 관한 이력 없이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평가위원회 관계자는 “가천대의 경우 4년 간 평균 4만 줄 이상의 코드를 짤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충남대는 소프트웨어 전공 교과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편한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평가위원회는 국내 전자 및 SW 분야 종사자로 구성됐다. 평가위원회는 교과과정 전면 개편 여부, SW 소양을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 계획, SW 특기자 별도 선발 여부 등을 따져 사업에 응모한 대학을 심사했다.

SW 중심대학에 대한 지원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또 이번 SW 중심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기존 SW 특성화 대학들은 사업 잔여 기간이 지나면 지원이 종료된다. 사실상 정부의 대학 SW 인력 육성 사업은 SW 중심대학을 중심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까지 SW 분야의 초급 인력은 6000명가량 남아도는 반면 중급·고급 인력은 1만1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SW 중심대학을 2019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하고 SW 전문인력 55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